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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r's picture전재균목사 (Pastor Chun)

22-01-30_창29(1-14)_동방의 육친들

야곱은 자기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는 말을 듣고 급히 짐을 챙겨서 아버지 집을 떠나서 먼 밧단 아람 땅에 계신 외삼촌 집으로 도망을 갑니다. 지금까지 편함과 풍요와 행복을 제공해주었던 아버지 집이, 자기를 죽이려는 형에 의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무섭고 공포스러운 장소가 되는 바람에 하루를 더 머물 수 없이 도망나와야 하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몸을 피하기 위해 가고자 하는 외삼촌 댁으로 가는 여정 역시 야곱의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길입니다.


야곱의 아버지 이삭을 위해 아내감을 얻어 오려고 아브라함이 종을 보낼 때에도 역시 같은 도시였고 같은 길이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그 종과 낙타 열마리에 실려 보내는 선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동행자들을 붙혀 주었더랬습니다. 그 덕에 아브라함의 종은 그 긴 여행길을 안전하게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경우는 그러한 안전 준비를 갖추고 떠날 만한 시간적 상황적 여유가 없었고, 그저 빨리 집에서 도망나와서 가능하면 빠른 속도로 가야 하기 때문에, 동행자들이 없이 혼자서 하란을 향해 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야곱이 길에서 강도나 무서운 야생 동물을 만나게 되면, 아무도 도울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야곱은 말 그대로 생명을 건 길고 위험한 여행 길을 가고 있는 겁니다.


지난 주 본문은 바로 이런 상황 있던 야곱이 바깥 들에서 하룻밤을 지내고자 잠을 자고 있을 때, 꿈에서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시고 그의 안전을 약속하신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생명의 위협이 끊이지 않을 길 위에서 도움을 주고 보호해 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던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 오셔서 그가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해주시고 지켜 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야곱에게는 놀랍고 반갑고 고맙고 큰 위안이 되는 꿈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은 꿈에서 약속하신 대로, 나머지 험하고 위험한 여정 속에서 야곱의 생명을 지켜 주시고, 그를 안전히 외삼촌 댁으로까지 이끌어 주실 것인가? 다음 날 다시 길을 떠나며 그 다음 날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야곱이 드디어 그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야곱은 믿음과 의심 사이를 오고 가며 걸었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분명히 야곱이 그의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착하는 순간에 그의 외삼촌을 잘 알고 있는 목자들을 만났고, 또 그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그 시간 그 장소로 양 떼를 몰고 온 외삼촌의 딸 라헬과 만났고, 라헬은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서 아버지 라반을 모시고 와서 야곱을 만나 보게 하고, 라반은 야곱이 자기의 혈육인 것이 확실한 사실을 알고는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야곱은 안도의 숨을 내 쉬고 그날 밤부터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외삼촌 지붕 밑에서 두 다리 쭉뻗고 마음 편히 잘 수 있게 된 겁니다.


아마 아브라함의 종 같았으면, 열 일을 제쳐 놓고 긴 여러 날의 위험한 길에서 자기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올려 드렸을 겁니다만, 야곱은 그리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아직은 영적으로 덜 깨어 있고, 여전히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을 더 믿고 있는 야곱이었으므로 그렇게까지 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야곱은 영적으로 깨어나고 성숙하게 된 먼 훗날에서야 하나님이 자기와 늘 함께 해주시고 지켜주셨던 사실을 인정하고 증언합니다 (창세기 35:3).


그러나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 믿음을 위한 큰 확신과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진리를 발견합니다. 위험한 가운데서 아무도 도와주는 이 없이 홀로 외로움과 불안과 두려움 속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과 그분의 우리의 친구와 보호자와 인도자가 되어 주신다는 진리입니다. 야곱도 이 진리를 몰랐다가 꿈의 계시를 통해서 깨닫고, 잠에서 깨어난 후 고백하기를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라고 지난 주 본문에서 증언하였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자식이 어렵고 위험하고 외로운 상황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알면 제일 먼저 달려 오는 사람이 아버지인 것처럼, 우리 영혼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종종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도 않으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인도하십니다. 야곱이 그 위험한 여정 속에서 엉뚱하고 위험한 길과 지역으로 빠지지 않고 외삼촌 댁이 있는 곳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그리해주신 것은, 그렇게 하여 주시겠다고 그에게 약속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시요,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기도 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야곱이 드디어 그 목적지에 도착한 것을 말하면서, 그 곳을 가리켜서 “동방 사람들이 사는 땅”이라고 부르는 것을 봅니다. 야곱이 찾아 온 사람은 외삼촌 라반과 그 가족이었고,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은 밧단아람이라고 불리는 곳이었습니다(28:2, 5, 6). 그런데 저자는 오늘 본문에서는 그곳을 가리켜서 “동방 사람들이 사는 땅”이라고도 일러줍니다. 따라서 야곱의 외삼촌 라반과 그 가족은 “동방 사람들” 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저자가 야곱의 외삼촌과 그 가족이 동방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바로 오늘 설교의 두번째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다음 주 본문에서도 보게 되겠지만, 야곱이 외삼촌 라반을 찾아 온 이유는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형으로부터 도망와서 잠시 피하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아버지의 당부를 받들어서 외삼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얻으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이삭이 야곱을 불러서, 그에게 복을 빌어 주고 당부하였다.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가운데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아라. 이제 곧 밧단아람에 계시는 브두엘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서, 거기에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들 가운데서 네 아내가 될 사람을 찾아서 결혼하여라’” (창세기 28:1-2).


다음 주 본문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서 하나도 아니고 둘을 아내로 맞이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이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야곱은 동방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얻어 결혼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본문 1절에서 야곱의 외삼촌과 그 딸들을 비롯한 모든 가족을 “동방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은, 야곱은 동방 사람의 딸들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던 겁니다.


그럼, 동방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가 뭐길래, 구태여 야곱이 동방 사람들 중에서 아내를 얻은거라고 말하려는 걸까요? 창세기를 처음부터 읽다 보면 동방 또는 동쪽 방향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그것은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사람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 하나님을 대항하여 헛된 일을 추구하는 사람들, 또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걸어간 방향이었습니다.


  • 창세기 3:24, [하나님이 사람을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 동산의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 창세기 4:16, “가인은 주님 앞을 떠나서,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살았다.”

  • 창세기 11:1-8 (개역개정),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 창세기 25:5-6, “5 아브라함은 자기 재산을 모두 이삭에게 물려 주고, 6 첩들에게서 얻은 아들들에게도 한 몫씩 나누어 주었는데, 그가 죽기 전에 첩들에게서 얻은 아들들을 동쪽 곧 동방 땅으로 보내어서, 자기 아들 이삭과 떨어져서 살게 하였다.”


따라서 택하심을 받은 야곱이 택하심을 받지 않은 ‘동방 사람’의 딸과 결혼을 한 겁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 한 몸과 한 가정을 이루어 한 혈통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용한 동방 사람이라는 말은,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아브라함과 그 혈통에 속하지 않은 세상 모든 민족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인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이삭을 위해서도 그러셨고, 이삭의 아들인 야곱을 위해서도, 그들의 아내를 동방 사람의 딸들 즉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의 딸들 중에서 얻게 하신걸까요?


사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은 택하시고, 나머지 세상 모든 민족들은 택하지 않으신 것은, 이들 둘 사이를 영원히 갈라 놓으시고, 한 쪽만 복을 주시고, 나머지 모든 민족은 저주 아래 두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만 복을 받을 대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은 세상 모든 민족을 위한 복을 담아서 부어줄 그릇으로 택하심을 받은 것일 뿐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것은, 또한 그가 택하심을 받을 만한 그릇이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아브라함과 그 조상도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랬듯이, 참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었거든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옛날에 아브라함과 나홀의 아비 데라를 비롯한 너희 조상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에 살면서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러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건너에서 이끌어 내어”(여호수아 24:2-3). 그러니 아브라함도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서 세상 모든 민족들 중에서 자기 백성을 만드실 그릇으로 택하시고 부르신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처음에 부르실 때부터, 그를 복의 그릇으로 삼아서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시려는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 계획을 세우신 겁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고, 그 후 이삭과 야곱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창 12:1-3):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 이삭에게 하신 말씀 (창 26:2-4): 2 주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가지 말아라. 내가 너에게 살라고 한 이 땅에서 살아라. 3 네가 이 땅에서 살아야, 내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어서, 4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다 주겠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씨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하겠다.”

  • 야곱에게 하신 말씀 (창 28:13-14): 13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4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복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복과 그래서 그분의 나라를 영원히 상속받는 복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복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인 유대인 만 누릴 복이 아니고,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도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는 사람들도 누릴 복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 속에 처음부터 담겨져 있던 뜻이었던 겁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아들과 그 손자의 아내를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세상 모든 민족을 상징하는) “동방 사람들” 중에서 얻게 하신 것에는, 바로 이러한 그분의 마음과 뜻이 반영되어 있는 겁니다.


과연 아브라함의 마지막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십자가로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든지 아브라함의 마지막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구원자이신 것을 믿으면, 영생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복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아브라함의 후손과 동방 사람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라고 디모데전서 2:4에서 말한 겁니다. 우리 주님도 요한복음 3:16에서 선포하시기를,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셔서, 세상 모든 민족(유대인과 이방인 또는 아브라함의 후손과 동방 사람들)을 구원하고 복주기 위해 그분의 아들을 주셨고, 세상에 있는 어느 누구든지 이 하나님의 아들을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서서 그분과 그분의 아들 예수님에게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모습을 본 요한은 그 장면을 요한계시록 7장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구원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

“2 그리고 나는, 다른 천사 하나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땅과 바다를 해하는 권세를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아라." 4 내가 들은 바로는 도장이 찍힌 사람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마에 도장을 받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구원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

“9 그 뒤에 내가 보니, 아무도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사람들인데, 흰 두루마기를 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은 큰 소리로, ‘구원은 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의 것입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한국 사람인 여러분과 저도, 이 무리에 속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아니 바울이 받은 계시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세상 창조 전부터, 아브라함과 그 후손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방 사람들”이었던 여러분과 저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하여 주신 은혜 때문인 겁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알고 깊이 이해해가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그분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에 더 깊이 헌신하며, 우리 주위에 있는 식구와 친척과 이웃들 중에서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택하신 이들을 부르시기 위한 그릇으로 우리를 먼저 택하신 뜻을 받들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도록 사탄이 어둡게 만들어 놓은 그들의 마음의 눈이 밝히 떠지게 해달라고 쉬지 않고 구하며 중보하는 일에 게으르지 마십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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