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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8_창21(1-5)_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이루시니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Jul 18, 2021
  • 4 min read

75 살에 하나님을 믿고 따라 섬기겠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미 인생을 거의 다 산 나이가 되면, 마음과 사고 방식이 많이 굳어져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로한 자들 중에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고, 그릇된 자신의 생각들에 대해서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겸손히 배우고 새롭게 변해가는 복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75 살에 그를 찾아 오신 하나님을 믿고 따라 나서기 전까지는, 그 조상들이 해 오던 대로 “다른 신들을”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참 하나님과 그분의 뜻과는 거리가 멀었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반대였던 삶과 사고방식으로 깊이 굳어진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느닷없이 자기를 찾아 오신 하나님을 대하며, 그분의 말씀을 들었을 때 아브라함은 자신이 믿고 살아 온 삶과 그 방식이 참 하나님과 진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진정하고 영원한 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고 따라 나섰던 겁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가 가장 필요하고 원했던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노부부는 그 때까지 아브라함의 대를 이어갈 아들을 낳지 못했는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첫 순간부터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룰 수 있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 약속을 믿고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고향과 그 곳에서 종사하던 생계의 수단도 뒤로 하고 친척들을 떠나서, 오로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이 가라고 하신 먼 이국 땅으로 옮겨 와서 새로운 생계 수단인 목축업을 시도하며, 영구적으로 거주할 땅이나 집도 없이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천막생활을 하였습니다.


이국 땅에서 천막생활을 하며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삶은 고생스러울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도 한 삶이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를 보호해주셨고, “집짐승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가” 되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약속하셨던 자식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아브라함은 85 살, 사라는 75 살이 되었는데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 때 노부부는 마음이 급해졌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이 전까지는 하나님을 잘 믿고 순종하였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이 자신들이 생각하고 기대했던 때에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노부부의 마음이 불안과 불신으로 흔들렸고,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선택하였던 겁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신들의 불신과 어리석음이 불러 온 열매의 맛이 얼마나 쓰다는 사실을 이스마엘이 하갈의 몸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하갈이 자기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는, 자기 여주인인 사라를 깔보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사라도 하갈을 심하게 학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하갈은 여주인의 학대를 못 이겨서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지만, 아브라함의 집 안 분위기는 이삭이 태어나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집에서 쫓아내보내기까지 편안하거나 화평할 날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경고가 됩니다. 믿음과 순종과 기다림으로 이어져가야 할 우리의 신앙 생활 속에서 우리의 생각과 계산이 비집고 들어와서 마음을 급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할 때, 아브라함과 사라가 만들어 낸 하갈과 이스마엘의 고통을 기억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될 겁니다. 또한 바울이 가르친 말씀도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7).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과 사라도 저들이 불신에 빠져서 행한 일에 대한 쓴 열매의 맛을 피할 수 없었으니까요. 불신을 따른 어리석고 인간적인 행위들은 우리의 삶에 불필요한 고통과 손실을 너무도 오랫동안 끌어들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 교훈을 배우는 13년 간 조용히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나이 99 살이 되었을 때, 찾아 오셔서 따끔하게 말씀하신 것은,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나에게 순종하며, 흠 없이 살아라” 는 말씀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것과 약속하신 것을 그 어떤 불가능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능히 이루시고 지키실 수 있는 하나님이니, 이 사실을 기억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급하고 답답한 마음이 되어 불신에 빠져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흠이 다시는 없도록 하라는 말씀이신 겁니다.


이 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99 살이었습니다. 믿음은 나이가 먹는다고 자동적으로 장성하여 성숙하게 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 생활은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 대로 따르고 순종하는 겸손과,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며 견디는 인내를 요구합니다. 여기에는 인간과 세상적인 사고방식과 계산이 비집고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 것을 철저히 배울 때까지 그를 훈련 시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 살이 다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방식 대로 따르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갖는 것을 보신 하나님은, 드디어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사라와 늙은 아브라함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게 해주셨는데, 그 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백 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언제나 굳게 믿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우리가 받는 것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항상 굳게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때와 방식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것에 미련을 두지 않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으니, 분명히 그 말씀하신 대로 그분의 방식과 그 분의 때에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을 하나님은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 이삭은 받고, 약속하신 땅은 죽기 전에 받지 못했어도,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신 것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히브리서 11:13),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오면 약속하신 대로 약속하신 그 땅을 후손들은 얻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눈을 감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설교의 결론과 중요한 포인트는, 아브라함과 사라가 백 살이 되어서야 믿음이 완전해져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아들을 드디어 갖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과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고 지키시는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의심하지 말고 항상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특히 1절과 2절이 거듭 강조하는 진리인 겁니다.


“1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사라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님께서 그대로 이루시니, 2 사라가 임신하였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때가 되니, 사라와 늙은 아브라함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여호와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라는 진리를 발람 선지자도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다.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신다.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변덕을 부리지도 아니하신다. 어찌 말씀하신 대로 하지 아니하시랴? 어찌 약속하신 것을 이루지 아니하시랴? (민수기 23:1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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