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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0_창18(9-15)_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May 31, 2021
  • 4 min read

히브리서 11장 11절에 보면, 사라가 늙고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도 믿음으로 임신할 능력을 얻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가 무엇을 믿었는지도 말해줍니다. 그것은 사라가 “약속하신 분을 신실하신 분으로 생각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18장 9절부터 15절은, 사라가 어떻게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9절에 보면, 아브라함의 대접을 받고 식사를 마친 나그네 세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내는 어디에 있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그냥 “댁의 아내는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하지 않고, 아브라함의 아내의 이름을 직접 말하면서 묻습니다.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아브라함의 아내의 본래 이름은 ‘사래’ 였지만, 하나님이 지난 번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 사래를 앞으로는 ‘사라’ 라고 부르라고 하시며 주신 새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새 이름에 대해서 아직은 집 안 식구들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과 사라는 만난 적도 안 적고 없는, 이 나그네 세 사람이 아브라함의 아내를 ‘사라’ 라고 부르며 찾고 있었으니, 노부부는 분명 소스라치게 놀랐을겁니다. 그리고 노부부는 그 순간, 이 세 사람의 정체에 대해 눈치를 채기 시작했을겁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 세사람의 정체에 대해서 이미 18장 1절의 설명을 통해서 알고 있지만, 이야기 속의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들이 식사를 끝낼 때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아브라함에게 ‘사라’ 는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 순간, 아브라함과 장막 안에서 함께 듣고 있던 사라는 이들 중에 한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다른 둘은 하나님과 동반한 천사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겁니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신 주님께서, 노부부에게 말씀하시기를 일 년 후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거라고 약속하십니다. 사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나셨을 때, 이미 그에게 하셨던 약속입니다(창세기 17:15-16, 21). 그러니 아브라함은 이미 알고 있고 믿고 있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사라도 남편을 통해서 전해 들었을겁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똑같은 말씀을 이번에 다시 오셔서 반복하시는 것을 보니, 아마도 사라는 아직까지 남편을 통해서 들었던 하나님의 약속에 믿음이 가질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주님이 다시 오셔서, 같은 말씀을 반복해서 하시는데도, 사라는 여전히 믿으려 하질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라는 하나님이 자신의 현실을 너무도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 속으로 웃기까지 합니다.


사라는 자기가 나이만 늙은 것이 아니라, 실은 “월경마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 몸은 임신이 불가능한 몸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내년 이맘 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거라고 하시니, 사라의 월경이 끝난 사실을 주님은 모르시는 거라고, 사라는 생각되었을겁니다. 정말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계시기 때문에, 전혀 가능치 않을 일을 장담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사라에게는 우스웠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웃길 정도로 무지하신 면이 있으신 하나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맡기고 의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을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라의 생각과 웃음은 주님의 두 번째 질문에 의해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어찌하여 사라가 웃으면서, ‘이 늙은 나이에 내가 어찌 아들을 낳으랴?’ 하느냐?” (13절). 장막 안에 사라는 혼자 있었고, 웃음과 말도 혼자 속으로 한 것인데, 주님은 이 모든 것을 다 보시고 듣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주님의 질문을 들은 사라의 얼굴에서는 방금 전까지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비웃던 조소가 놀람과 두려움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바뀌고 만겁니다.


주님도 모르시는 것이 있는 줄로 알고, 비웃으며 믿지 않으려던 사라의 생각이 180 도로 바뀌어지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장막에 가려졌던 사라의 생각과 웃음과 혼잣말 내용까지도 다 보고 듣고 알고 계셨다면, 주님은 모르는 것이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없는 하나님이었던겁니다. 주님께서, 사라의 월경이 끝난 것을 아시고서도, 사라의 몸에 아들이 있을거라고 하신 것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능력과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장담을 하실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사라의 마음 속에 자리를 잡으려는 순간입니다. 주님도 이런 사라의 생각 속에 확신을 더해주시는 말씀을 질문의 형태로 하십니다. “나 주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14절).


그러나 사라는, 자신의 월경이 끝난 것 뿐만 아니라, 방금 장막 뒤에서 주님을 비웃던 자신의 생각과 말과 얼굴 표정까지 정확하게 꿰뚫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마치 어둠 속에서 나쁜 짓을 하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비친 조명등에 의해 발각된 사람처럼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제대로 생각하질 못하고, 그만 하나님께 거짓말을 합니다.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15절).


하지만,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사라를 도우셔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해주십니다. “아니다. 너는 웃었다” (15절). 마지막으로 사라에게 주신 짧은 한마디는 거짓말하는 사라에 대한 책망이면서 동시에 사라가 한 거짓말을 사실로 교정해주시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거짓말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거짓말을 하시지도 않는 분이고, 오로지 사실과 진리만을 원하시고 말하시는 분인 것을 사라의 생각 속에 깊이 새겨 넣어 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라는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이 말씀 한 마디 앞에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에 대해 더이상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대신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라고 한 자신의 말은 거짓이었고, “아니다, 너는 웃었다” 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인 것을 잘 알고 있던 사라의 마음 속에는, 이 하나님은 정말 믿고 신뢰할만한 하나님이라는 확신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고,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며,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라면, 불가능한 일을 약속하신 것은 결코 허튼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리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라는 확신이,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며, 그 속에 담겨져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깨달아 가던 사라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를 잡게 되었던겁니다.


그래서 바로 이 “믿음으로 사라는, 나이가 지나서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그가 약속하신 분을 신실하신[또는 믿을만한] 분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한 사람[월경이 끝난 사라]에게서, 하늘의 별과 같이 많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는, 많은 자손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1:11-12).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마가복음 9:23) 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가 많고 월경도 끝나서 아기를 갖는 일이 불가능한 몸을 갖고 있던 사라가 아들을 임신하여 출산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였습니다.

사라가 이러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쉬지 않고 자신을 계시하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9절부터 15절까지 하나님은 쉬지 않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결과 사라의 마음 속에 있던 비웃음과 의심이 점점 믿음과 확신으로 바뀌어져 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을 갖게 해주는 하나님의 증언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이 계속 성장하게 해주고, 더 견고하고 강하게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기고, 믿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에 힘을 얻고 더욱 강하고 견고해지는 겁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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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ds031059
Jun 16, 2021

이번주에는 온유한자가 되는것을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전에는 하는척 이었고 이전주에는 실천이 돠고 있습니다. 전에 있던 같은일들이 반복될때 견딜수 없이 힘들었지만 이젠 모든것을 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나니 아무리 참을수 없고 힘든 일 이어도 억지로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즐거운 마음으로 하다보니 신기하게도 매듭이 빨리 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평안이 옵니다. 온유한자는 땅을 소유하리라ㅡ이땅의 땅인줄알고 열심히 선하고 착한척 하고 다닌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깨달아 알게 해주시는 주의종께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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