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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2_창17(22-27)_바로 그 날에 . . . 말씀하신 대로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May 2, 2021
  • 6 min read

우리는 믿음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얼마만한 가치를 두고 있나요? 다시 말씀 드린다면,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정도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물론 100% 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바울도 자신이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빌립보서 3:12) 있다고 했으니까요.


바울이 말하는 목표점이라는 뜻을, 예수님께서 모세의 글을 인용하시며 가르치신 제일 큰 계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마태복음 22:37, 신명기 6:5),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39절, 레위기 19:18).


여러분도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확실하게 고백한다면, 그러한 믿음과 고백이 여러분의 일상 생활 속에 얼마만큼 드러나고 있습니까? 오늘 이러한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함께 믿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을 다시 진지하게 상기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혹시라도 믿음의 생활과 생각에서 허리 끈이 느슨해져 있다면, 다시 조여 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우리는 믿음 생활을 하면서, 이 질문을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 있는 육신의 욕심들과 세상의 유혹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의 믿음을 멸하려는 악마의 공격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 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이것을 지금까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관찰해 온 것을 통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두 가지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우선, 아브라함의 믿음은 기다리는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세월이 오래 가더라도 기다리는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것을(아들 이삭) 오래동안 기다렸다가, 그가 살아 있을 때 얻은 것도 있었지만, 얻지 못하고 죽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그 분이 약속하신 것들을 그 때가 되면 이루어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렇게 “믿음을 따라 살다가 [또는 기다리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히브리서 11:13).


둘째, 아브라함의 믿음은 순종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순종이 초창기 때에는 미숙하고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세월이 가면서 성숙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따르지는 못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실 땅으로 가라고 하시며, 그가 살고 있는 땅과 태어난 곳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셨을 때, 그가 살고 있던 땅과 그가 태어난 곳은 떠나면서도, 그의 아버지 집(또는 가족)은 두고 떠나지 않았습니다. 연로한 아버지와 일찍 아비를 잃은 조카 롯을 데리고 함께 가나안을 향해 발을 옮겼습니다. 2/3는 말씀하신 대로 따랐지만, 1/3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25 년을 동행해 오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그대로 다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한 예를 오늘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이삭을 하나님께 바칠 때입니다(창세기 22장).


오랜 믿음 생활 속에서 아브라함이 깨달은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의 약속은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명령은 말씀하신 대로 온전하게 순종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이 아브라함의 믿음, 즉 기다리는 믿음과 순종하는 믿음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따르고 배울 본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신 겁니다. 믿음의 조상이라는 것은 믿음의 본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믿음 생활의 많은 부분은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기다리는 시간들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도움을 주실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도 이것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의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시며, 너희를 불쌍히 여기시려고 일어나신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은 복되다”(이사야서 30:1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복음서 15장 43절은 이 요셉을 가리켜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에게 그분의 독생자의 시신을 맡기셨고, 요셉은 자기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자신의 새 무덤에 모실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을 얻었습니다.


누가복음서 2장에는 시므온이라는 의롭고 경건한 노인을 소개하면서, 그가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25절). 하나님은 그에게 “주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할 것이라는”(26절) 약속을 주셨고, 그는 그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가, 마침내 그리스도로 오신 아기 예수를 자기 팔에 안고,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 생활은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순종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입술과 혀로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와 생활과 삶으로 순종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번제물보다도 찢겨진 심령이고, 죄를 고백하는 믿음의 입술도 기뻐하셔서 용서해 주시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바라시고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사무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사무엘상 15:22).


사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믿는이들의 심각한 문제가 바로 이 점입니다. 우리가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이, 믿는대로 사는 것은 아닌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이지요. 위험한 것은, 우리가 자칫하면, 이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하나님도 우리의 약함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하며, 말과 행동, 고백과 삶이 하나는 동쪽을 향해 있고, 다른 하나는 서쪽을 향한 모습으로 굳혀가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가 정말 예수님이 경고하신 일이 우리의 마지막 모습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가운데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아주 작은 사람으로 일컬어질 것이요, 또 누구든지 계명을 행하며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일컬어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낫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복음 5:17-20).

  •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할 것이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마태복음 7:21-23).


우리의 믿음 생활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말(믿음의 고백)과 행동(믿음의 순종)의 격차를 크게 줄이는 겁니다. 아브라함의 믿음도 처음에는 미숙하고 부족하였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성숙한 믿음, 즉 더 온전한 순종으로 성장한 것처럼, 우리도 믿음의 생활 속에서 우리의 입술의 고백과 실제의 삶이 점점 더 일치되어 가는 성장과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 생활이 말로만 믿음 생활이 아니라, 그 믿음이 행위로 이어지고, 순종에서 드러나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순종도, 순종다운 순종이어야 하는데, 바로 이 것에 대해서 오늘 본문이 아브라함의 본을 통해서 어떤 것이 진정한 순종인지, 그 세 가지 특성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를 크게 번성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의 조상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이를 위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순종하며, 그 분 앞에서 흠 없이 살 것과, 그와 그의 가족에게 속한 모든 남자, 그리고 종들도 집에서 태어난 자들이나 돈을 주고 산 자들까지 모두 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창세기 17:10, 12-13).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듣고 나서, 어떻게 응했는지를 보여주면서, 그의 반응의 특성 세 가지 위에 우리의 눈을 주목시키고 있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들은 “바로 그 날에” 그것들을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즉시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말씀) 대로 행하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말씀을 들은 바로 그 날 행하여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이것을 목표로 삼고 추구하십시다. 큐티를 하며, 마음에 와 닿은 말씀과 그 뜻을 알게 되었으며, 마음이 뜨거워지고 가슴 깊이 흘러 들어 오는 감동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 날이 지나기 전에, 실천하고 행동하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실천해야 하는 때는 바로 지금이고, 바로 오늘 입니다.


시편과 히브리서에서 함께 경고하며 권면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십시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시험 받던 날에 반역한 것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히브리서 3:7; 시편 95:7-8).


둘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들은 그대로 정확하게 순종했습니다. “바로 그 날에 아브라함은 . . .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았다”(창세기 17:23). 명령하신 것에서 자기 생각대로 빼거나, 좀 더 편리한 방식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고통스럽고, 귀찮고, 불편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정확하게 순종하는 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정말 두려워하고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우리의 생각과 우리 마음대로 우리의 편리에 맞춰서 빼거나 더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말씀과 명령은 신앙 생활을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아예 무시하고 기억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대로 따르기가 싫거나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말씀들인 것을 강조하셨습니다(마태복음 5:18).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가감할 권리와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하는 자들에게 무서운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에 기록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덧붙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 책에 기록한 재앙들을 덧붙이실 것이요,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한 말씀에서 무엇을 없애 버리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한 생명 나무와 그 거룩한 도성에서 그가 누릴 몫을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요한계시록 22:18-19).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명하신 것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순종했습니다. 자신도 할례를 받았고, 자기 아들 이스마엘도 할례를 받았고, 자기 집안 남자는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받았습니다. 종들 중에서도 남자는, 자기 집안에서 태어난 자나, 돈을 주고 사온 자나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할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행하는 순종이 아브라함의 순종이었습니다.


이렇게 본문에서 아브라함이 보여준 순종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기대하시는 순종입니다. 미루지 않고 즉시 행하는 순종, 정확하게 따르는 순종,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행하는 완전한 순종. 이것이 바로 순종다운 순종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매일 매순간 우리 자신에게 도전하고,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믿음 생활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성령님을 따르며 열성을 다하며 추구하시는 여러분 위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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