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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5일 주일설교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Apr 5, 2020
  • 5 min read

제목: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본문: 시편 121편 오늘부터 부활에 대한 설교를 두 주간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오늘도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된 설교를 한 번 더 해야겠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도 당연합니다. 온 세상의 관심이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떼어지지 않고 있고, 이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 불안과 두려움이 더 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여러분과 저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아니겠습니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 집에 머물기(Stay Home), 휴학(School Closing), 재택근무(Working at Home), 실업(Loss of Job)등 여러 가지 반갑지 않은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런 변화들 때문에 여러가지 심각한 상황과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의 통계를 돌아보면 지난 주일(3/39)에 3만천7백50명이었는데, 오늘은 2배로 늘어나서, 6만5천7백11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도 사망자가 지난 주일에 25명이었는데, 오늘은 102명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4배가 증가한 겁니다. 백악관은 앞으로 미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적어도 10만 명내지 24만 명이 사망하게 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뉴욕이나 시카코 같은 곳에서는 사망자의 시신이 너무 많아서 병원 밖에 냉동트레일러를 마련해놓고 그 곳에 넣어 두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의사들도 지금 쉴 수도 없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라고 합니다. 브롱스에서 장의사를 운영하는 조셉 루체스씨는 지금까지 장의사를 운영해온 이래 이 정도로 많은 시신을 짧은 기간 동안 다룬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처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들었을 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태도가 싹 바뀌었다고 하면서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니, 코로나바이러스가 “정말, 정말 무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https://www.npr.org/2020/04/05/826972795/funeral-homes-overwhelmed-with-covid-19-cases) 이렇게 죽음의 구름이 온 세상을 덮고 있는 때에 예수를 믿는 우리도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키지 않으면, 저들과 똑같이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죽음을 무서워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본능의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도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다”(히브리서 9:27)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심판대 앞에 설 자신이 없는 사람은 죽는 것이 무서운게 당연한거지요.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17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18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3:17-18).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고 안정을 찾지 못하지만, 믿음을 갖고 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서 소망을 발견하고, 평안을 얻고, 생각과 삶이 흐트러지지 않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기억하지 않고 뉴스나 세상 사람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불안과 두려움에 빠져서 당황하고 방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에 지혜롭게 대응하기 위해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 일은 당연한 것이지만, 뉴스에만 집착되어 치중하다가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을 무시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앞에 온 세상이 꼼짝없이 당하는 것 같아도, 여전히 세상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 비쳐지는 세상의 상황이 아무리 혼돈스럽고 어지럽고 불안하고 위험하게 보여도, 우리 눈에 보여지고 우리 귀에 들려지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들리지 않는 소리가, 보이고 들리는 것들 위에서 그것들을 하나님의 완벽한 섭리와 뜻을 따라 다스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라”(시편 99:1). 이사야가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던 날 주님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가 본 주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신 주님을”(이사야서 6:1) 보았다고 합니다. 왜 이 모습을 보여주셨을까요? 그 해에 이사야를 비롯해서 유다 백성이 존경하고 의지했던 웃시야 왕이 죽었습니다. 웃시야 왕은 치리하는 동안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고, 경제도 부흥시켰고, 영적으로도 회복하게 해준 유능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은 나라의 큰 손실이었고, 이방나라들의 침략을 힘있게 막아 줄 유능한 왕이 죽었기 때문에 유다는 다시 불안과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태에 빠져 있던 유다 백성과 이사야에게 주님은 자신이 세상의 어떤 보좌보다 높은 보좌에 앉아서 유다를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들이 믿고 의지하던 웃시야 왕은 죽었어도, 웃시야 왕을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유다를 다스려오신 하나님은 죽지 않으시고 여전히 살아계셔서 보좌에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심으로서 유다 백성과 특히 이사야에게 든든함과 용기와 소망을 갖게 해주었던 겁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가고 있어도, 그 바이러스가 내 생명의 주인은 아닙니다. 나의 생사를 주관하는 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내 생명의 주인이시며 나의 생사를 주관하시 분은 나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오로지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내가 죽고 사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달린 게 아니고, 하나님에게 달린 겁니다. 하나님이 나를 살려 두고자 하시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나를 해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데려가고자 하신다면,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독하고 센 병규이 아니더라도 그보다 훨씬 더 경(輕)한 것으로도 얼마든지 나의 생명을 거두어 가실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 나의 생명의 주인이시고, 생사의 주관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이신 겁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말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정말 무서워하는 것이 첫 째 의미입니다. 어느 면에서나 하나님은 나의 힘과 꾀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분이 아니니까요. 나의 존재와 생존은 전적으로 그분의 자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지존하시고 강하신 그 분을 무서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받을만한 이유와 공로와 자격이 전혀 없는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보살펴주시는 것을 깨달으면, 이런 하나님을 내가 사모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말의 두번 째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또 하나의 복은 평안과 담대함입니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함과 지혜를 얻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 . .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요한복음 14:1, 27). “주님을 경외하는 것[두려워하는 것]의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슬기의 근본이다”(잠언서 9:11). 하나님은 그분을 진심으로 두려워하며,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또 그런 자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십니다. 그런 사람은 귀하게 여기시고 보호하셔서 귀한 일에 쓰셔서 영광을 받으실 그릇으로 삼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런 사람은 모든 악에서 건져 주시고, 그를 패망케 할 시험에 들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사람은 그 분께서 그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는 뜻을 다 이루실 때가지 그의 생명을 그 어떤 악인이나, 악귀나, 악질 염병도 헤치지 못하게 하십니다. 욥의 경우가 이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네게 맡겨 보겠다. 다만,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욥기 1:12) . . .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를 너에게 맡겨 보겠다.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말아라!’”(욥기 2:6).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한 시편 기자는 이것을 체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항상 자기의 생명과 삶을 보호해주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것을 121편 내용으로 고백하였습니다. “1내가 눈을 들어 [시온]산을 본다. 내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2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3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4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5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6낮의 햇빛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빛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7주님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8주님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혼돈스럽고 불안하고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여러분과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난 주 설교에서 우리는 세상을 위한 빛과 소금의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했습니다. 이 번주에도 우리의 사명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먼저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물리치십시다. 우리의 눈을 들어 오로지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이 주시는 평안과 담대함을 힘입어 우리의 사명에 정진하십시다. 이를 위해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님의 능력이 끊이지 않고 함께 해주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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