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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9일 주일설교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Mar 29, 2020
  • 8 min read

Updated: Mar 29, 2020

에스겔서 33:2, 6


온 세상이 모든 힘을 동원하여 싸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확산이 줄지를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의 기세를 더욱 떨쳐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전세계 감염자가 하룻밤 사이에 6만3천4백8십6명이 증가했고, 사망자는 3천4백9십9명이 늘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어제와 오늘 사이에 감염자가 1만9천6백9십1명이 생겼고, 사망자는 512명이 늘었습니다.


오하이오주의 감염자는 어제와 오늘 사이에 269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6명이 더 생겼습니다. 특히 오하이오주지사가 지난 금요일(3/27)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최근 자료에 입각한 결론은 오하이오는 5월 1일정도가 되어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승이 멈추고 그 기세가 꺾일 거라고 예상했던 처음 보고와는 달리 그 시기가 좀 더 가서 5월 중순에서야 그런 현상을 볼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이것도 주민들이 정부의 새로운 방역 규칙을 따라서 철저하게 협조하며 지킬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 각 개인은 매일 매순간 신경을 써서 예방 규칙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마 요즘처럼 온 세상이 동시에 똑같은 소원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일겁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보니까 프렌시스 교황도 현유엔사무총장과 함께 세상 여기저기서 전쟁하고 있는 나라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이제는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호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어서 백신과 치료법이 발명되어 코로나바이러스를 제압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격리방침이 해체되어 가족과 이웃과 동료들이 다시 가까이서 교제하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다시 일을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먹고 살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적지 않은 사람과 가족들이 먹고 사는 일이 느닷없이 심각한 문제가 되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약국들은 약들이 동이 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매일 복용해야 되는 약들이 떨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 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위협을 받게 됩니다. 주님께서 이 절박한 문제를 어서 풀어주시길 간절히 구합니다.


특히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교제하는 것이 생명줄이기 때문에, 격리상태가 오래갈 수록 각 개인이 믿음을 지키며 유혹과 시련을 이기는 일이 더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어서 격리해체의 날이 올 수 있도록 매일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 가지 중요한 것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이 역병과 하나님은 상관이 있는 건지, 아니면 상관이 없는 건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성경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면 몰라도, 믿는 여러분과 저는 결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역병을 단순히 병리적 현상으로만 보고, 이를 위해 하나님이 자비와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예방과 처방책을 발명하도록 해주실 거로만 믿고, 그 때까지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주시길 바라고 기도하며 어렵고 힘든 이 나날들을 인내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류역사 속에서 전세계 사람들을 위협하고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간 염병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외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전염병들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섭고 많은 피해를 입히고, 더 많은 생명을 빼앗아갔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멸종되지 않고 지금까지 잘 이겨냈습니다.


현대 의술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좋은 효력을 보이는 예방제와 치료제도 많이 발명해내면서 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구요.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지난 시대 사람들보다는 비교적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는 혜택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인간의 능력과 의술과학을 신뢰하며 자랑하게 되었고, 이런 현실 속에서 믿는이들마져도 병리적인 문제와 그 치유책에 대해서는 하나님보다 현대 의술과확을 더 신뢰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인류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의술의 발전을 위한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은 인간의 의술발전과 하나님을 연관시켜서 생각하질 못하죠. 의술의 발전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주신 은혜요 선물인데도 말입니다. 그러면서 마치 인간은 못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인간의 능력과 실력을 신뢰하고 찬미합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현대의학과 그 기술진들은 당황하며 쩔쩔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늘 위로 높이 치켜 세웠던 인간의 교만한 코를 하나님께서 한 순간에 납작하게 내리 누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계 전문가들 뿐만이 아닙니다. 정계, 경제계, 사회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쩔쩔매며 어찌할바를 잘 모르고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와 세상은 들을 귀를 가져야 하고, 보아야 할 눈을 가져야 합니다.


며 칠 전에 유동숙자매님이 우리 교우들 카톡방에 올려주신 글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은 피해와 희생자를 낸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들을 돌보던 율리안 우르반이라는 한 젊은 의사의 고백록인데 그 중에 일 부분을 소개합니다.


“많은 어두운 악몽 같은 순간들을 지나왔지만, 지난 3주 동안 여기 우리 병원에서 발생한 일들을 내가 보고 경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악몽은 실제로 흐르고 있고 또 그 흐름은 더욱 거대해져만 갑니다. 처음에는 몇 명이 병원으로 실려 왔고 그다음은 몇십 명 그리고 몇백 명이 몰려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의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누가 살 수 있고, 누가 죽음을 맞이하러 집으로 보내져야 하는지’를 결정해 라벨(표식)을 분류하는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2 주 전까지 나와 나의 동료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 . 지금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한낱 인간인 우리들은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이 상황에 더 이상 무엇을 할 수도 없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지쳤고 우리의 동료 2명은 사망했으며 다른 동료들은 바이러스에 확진되었습니다. [이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끝나는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몇 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것은 분명 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서 율리안 우르반이라는 무신론자 의사와 그 동료들을 불러내어 구원하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마음과 의도가 있었던 것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만일 그가 깊은 고통과 절망 속으로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심을 통해 들려오는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을 듣지 않으려고 귀를 틀어막았다면, 가능할 수 없었던 결과입니다. 그러나 들을 귀를 가진 우르반박사와 그 동료들은 주님이 부르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이것은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을 알게 된 복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저는 눈을 더 크게 뜨고 하나님이 주시는 명철을 얻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그 확산, 그리고 그 엄청난 피해와 희생의 배후에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져 있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인류가 역사 속에서 겪어왔던 모든 염병과 재해들 배후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 어떤 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지식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성경이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병을 통해서 찾아 오는 고통과 희생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경고라는 것을 종종 성경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단계로 쓰시는 경고일 때가 많습니다. 욥기 33장에 나오는 엘리후가 이 사실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4사실은 하나님이 말씀을 하시고 또 하신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뿐입니다. 15사람이 꿈을 꿀 때에, 밤의 환상을 볼 때에, 또는 깊은 잠에 빠질 때에, 침실에서 잠을 잘 때에, 16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사람들의 귀를 여시고,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거기에서 경고를 받고, 두려워합니다. 17하나님은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십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18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파멸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사람의 목숨을 사망에서 건져 주십니다.


하나님은 처음 경고 때는 고통을 쓰시지 않고, 순하고 부드러운 방법들을 동원하십니다. 우선 기록된 말씀으로 경고하십니다. 설교를 통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경고하십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꿈과 환상을 통해서 경고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주시는 경고를 예사로 여기거나 무시하면, 마지막 단계로 질병이나 다른 종류의 육신의 고통을 사용하신다고 19절에서 얘기합니다.


19하나님은 사람에게 질병을 보내셔서 잘못을 고쳐 주기도 하시고, 사람의 육체를 고통스럽게 해서라도 잘못을 고쳐 주기도 하십니다.


예수께서 서른여덟 해동안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병에 걸려 있던 어떤 한 사람을 고쳐주셨던 것 기억하시지요? 이제 이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성한 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사람에 당부하신 말씀이 있었죠.


보아라. 네가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리하여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 (요한복음 5:14).


길었던 38년의 병과 그 고통 속에는 그 이유와 메시지가 있었고, 이 사람은 어리석게도 그 긴 세월 자신의 고통이라는 편지 속에 담겨져 있던 하나님의 메시지를 읽지 못했던 겁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고집스럽고 완고했던 사람을 벌써 포기하고 생명을 거두어 가셨을만도 한데, 왠지 이 사람은 참으로 귀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긴 38년의 질병과 그 고통은 이 사람의 죄 때문이었는데, 이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자비를 입고 고침을 얻은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같은 죄를 다시 짓지 말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다시 그 죄로 돌아가면, 지금까지 받은 고통보다 더 한 고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경고와 함께요.


욥기의 엘리후와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시며 하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육신의 질병 중에는 종종 우리의 죄가 그 원인이라는 책망과 그 죄를 버려야 한다는 하나님의 경고가 담겨져 있다는 겁니다.


이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상을 뒤흔들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는 것일까를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치료방법이 발명되어 그 기세를 꺾게 되면, 그저 이렇게 해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한시름 놓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것만으로 끝내야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과연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는 세계의 의료 전문가들이 하루 속히 그 예방책과 치료제를 만들어내기만 하면 해결되는 걸까요? 만일, 코로나바이러스 역병의 배후에 혹시라도 하나님의 진노 또는 경고가 담겨 있는 것이라면, 문제는 백신과 치료제 발명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더 중요한 원인이 이 바이러스 배후에 있는 것이고, 만일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셨을 때 교회와 세상의 죄악 상태가 더이상 그냥 두고 넘어가실 수 없는 결정적인 단계(tipping point)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면, 의술차원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어서 온 세상이 다시 마음을 놓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 온 세상이 겪고 있는 고통이 저들의 죄로 인해 당하는 고통이라 한다면, 교회는 아무런 상관이나 책임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보편적인 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 앞에서 세상을 위한 제사장 역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 또는 교회가 세상에 없다면, 죄 밖에 모르는 세상은 죄의 삯을 치루기 위해 벌써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망해서 종말을 맞이했을 겁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고자 하신 하나님은 그 분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시지요. 그리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즉, 교회요 믿는 이들입니다)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타락하고 썩어가는 세상과 그 죄 속에서 가능하면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여 그 분의 심판을 면하게 하시려는 거지요. 이것이 이미 먼저 구원받은자가 된 여러분과 저 즉 오늘 날 온 세상에 세워져 있는 교회들의 역할이요 사명입니다. 세상과 함께 타락한 삶과 죄의 삶으로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삶으로 세상 사람들이 따라 올 수 있는 빛을 비추어주는 사명 말입니다. 그 빛은 바로 예수님이시구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사명을 충실히 교회가 감당하는 한 세상은 덜 썩고, 덜 악하고, 좀 더 평안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 또는 여러분과 제가 이 사명에 충성하면, 세상은 그만큼 평화와 복지를 누리며 살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됩니다(디모데전서 2:1-3). 반면에 교회와 믿는 이들이 그 사명에 불충하고, 세상과 다를 바 없이 악과 욕심에 빠져가면, 믿는 이들과 교회부터 먼저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동력이 없어진 세상은 어둠과 죄악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되고, 이런 상태 속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더이상 허락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싯점에 도달하게 되면, 그야말로 로마서 1장 18절에서 말씀하신 것 같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가로막는 사람의 온갖 불경건함과 불의함을 겨냥하여, 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거지요.


이런 상황이 된다면 세상은 그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거지만, 그렇게 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었던 교회가 그 빛과 소금의 역할과 제사장의 역할에 충성하지 않은거기 때문에, 그 책임이 교회와 믿는 자들에게 있는 겁니다. 이것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롤 막론하고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여호와께서 에스겔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만일 내가 어떤 나라에 전쟁이 이르게 할 때에, 그 나라 백성이 자기들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파수꾼으로 세웠다고 하자. . . 6그러나 만일 그 파수꾼이, 적군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서도 나팔을 불지 않아서, 그 백성이 경고를 받지 못하고, 적군이 이르러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덮쳤다면, 죽은 사람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은 내가 파수꾼에게 묻겠다 (에스겔서 33:2, 6).


그래서 저는 지금 온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마비되고, 고통 속에 빠지게 된 이유가 결코 교회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세상도 많은 죄를 짓고 살아 왔지만, 세상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우리 믿는 이들마져 정신을 차리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며 상황과 형편을 핑계삼아 자신의 크고 작은 죄들을 정당화시키며 회개할 생각도 않고 그렇게 사는 모습을 더이상 참고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성기로 교회의 귀에 들려주시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도합시다.


주님, 코로나바이러스가 빼앗아간 우리의 자유와 돈과 평안을 다시 회복하여 누릴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이 날이 어서 오게 해달라고만 기도하던 우리 자신이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이런 것들을 구하는 것 자체가 잘 못된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만 구했던 것을 뉘우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세상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본분에 불충했던 것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정신을 차리고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새겨 듣고자 귀를 기울이겠사오니,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옵소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시옵소서. 우리가 정신을 차려서 주님 앞에 바로 서게 하시사, 세상이 다시 주님의 후하신 사랑과 은혜 아래 놓여지게 하시고, 많은 이들이 천지의 창조주요 죄인을 사하시고 구원하시는 참 하나님 여호와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오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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