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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_성탄절-01_마태복음_1(1-17)_말씀하신대로 이루신 하나님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Dec 6, 2020
  • 8 min read

하나님은 말씀을 허사로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의 입에서 나간 말은 그분께서 뜻하신 것을 이루어 성취하고 나서야 그분에게로 돌아온다고 이사야가 말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도 산상설교 중에서, 하나님이 구약시대에 모세 및 예언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시고 예언하신 말씀은 세상이 끝나기 전에는 반드시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예언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신 여호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천지를 지으시고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은 변덕스러워서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이 아니라, 변함이 없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길 수 있는 겁니다. 우리의 인생 뿐 아니라, 우리의 생명, 그리고 우리의 영혼까지도 맡길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하시고자 하는 것은 다 하실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갖고 계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선포하신 일과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고 지키시는 의롭고 선하고 신실하신 속성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 일도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선포하시고 약속하셨던 것을 성취하신 일입니다.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1장의 첫 구절을 보십시오.


이 구절은 1장 1절부터 17절까지 기록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시작하는 소개글입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또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 이 말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뿐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에게 엄청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어째서 그런가를 아래에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는 이 말은 요즘 창세기 12장을 설교로 들으며 상고해 오고 있는 우리에게 반가움과 호기심을 더해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창세기 12장 1-3절을 기억하시지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실 때 그에게 하신 말씀과 약속 말입니다. 그 때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중에는 그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도록 해주시겠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 후손이 이스라엘이라는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런 복을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만 주려고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똑같은 복을 세상에 사는 모든 민족에게도 주려고 계획하셨던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창세기 12장 3절에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주신 겁니다.


그런데 창세기 22장 18절에 보니까, 세상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하시겠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서 이루실 거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씨앗)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한 의미가 바로 이것인 겁니다. 먼 옛 날에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의 자손(또는 씨앗)의 덕을 입어서 세상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될거라고 하셨을 때 말씀하신 아브라함의 자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겁니다.


이것을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3장 16절에서 확실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을 말씀하실 때에, 마치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것처럼 ‘후손들에게’ 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단 한 사람을 가리키는 뜻으로 ‘너의 후손에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벌써 오래 전부터 아브라함의 육신의 후손들만 아니라, 세상에 사는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을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복’인 겁니다) 계획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나신 (‘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계획하셨던 겁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내리신 복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방 사람에게 미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약속하신 성령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14).


다음은 본문이 우리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면서 또한 다윗의 자손이라고 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성경에서 찾아 보겠습니다. 본문을 기록한 마태는 그 힌트를 6절에서 비치고 있습니다. 다윗을 이름으로만 부르지 않고 ‘왕’이라고 부른 것이 그 힌트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된 것은, 첫 째 왕이었던 사울의 마음이 교만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아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 왕위를 이을 사람을 찾으시던 중 그분의 마음에 맞았던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다윗을 택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성품과 행동 그리고 마음 씀씀이가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다윗이 왕위에 오른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자신은 으리으리하게 지은 백향목 왕궁에서 편하게 사는데, 하나님의 궤를 위해서는 그것에 걸맞는 성전이 아직 세워지지 않고, 초라한 휘장 안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여러날을 고민하던 끝에, 하나님께 아름답고 웅대한 성전을 지어서 그 안에 궤를 모시고자 하는 마음을 선지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지자 나단의 입을 통하여 다윗에게 하나님의 답변을 전하셨는데, 그 말씀 속에는 다윗이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하나님의 복과 약속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는 동안에는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높임을 받게 하시겠다는 말씀에서부터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악한 외적들의 공격이나 억압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며, 다윗은 평생을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평안하게 살게 해주시겠다는 약속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과는 비할 수 없는 엄청난 약속을 주셨는데 사무엘기하 7장 11-16절에서 그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11 . . .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너의 집안을 한 왕조로 만들겠다는 것을 이제 나 주가 너에게 선언한다. 12 너의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들과 함께 묻히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자식을 후계자로 세워서,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바로 그가 나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집을 지을 것이며, 나는 그의 나라의 왕위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하여 주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들이 저의 자식을 매로 때리거나 채찍으로 치듯이, 나도 그를 징계하겠다. 15 내가, 사울에게서 나의 총애를 거두어, 나의 앞에서 물러가게 하였지만, 너의 자손에게서는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이어 갈 것이며, 네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 있을 것이다.”


다윗은 몸 둘 바를 몰랐을 겁니다. 정말 엄청난 복을 약속받았습니다. 다윗의 왕위는 그 후손에게 이어지되 끝이 없을 거라는 약속입니다. 다윗은 그 왕위와 나라가 무너지지 않고 “영원히 튼튼하게 서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가면서 다윗의 나라와 왕위는 점점 쇄약해가다가 결국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셔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다윗의 뒤를 이어가던 그의 자손들 중에서 왕위에 오른 후 온 나라가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죄를 짓게 하는 어리석고 악하고 불충한 왕들 때문이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구절들 중에서 14절에서 경고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 뿐이었습니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들이 저의 자식을 매로 때리거나 채찍으로 치듯이, 나도 그를 징계하겠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복만 지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경고하신 징계와 벌도 말씀하신대로 지키고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에서 경고했습니다.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7절). 하나님이 택하시고 사랑하셨던 이스라엘 백성도 끊임없이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경고하셨던 대로 이스라엘을 주셨던 그 땅에서 쫓아내시고 다른 나라의 포로가 되어 잡혀 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백성이 솔로몬 후기부터 하나님을 떠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솔로몬이 죽고 난 후에 두 개의 나라로 갈라져서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로 이루어진 남왕국(유다 왕국)과 나머지 10개 지파는 북왕국(이스라엘 왕국)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징계였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는 그 후부터 각각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지고 우상을 섬기는 일에 빠져 갔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두 왕국을 돌이키게 하시려고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또 여러 재앙을 통해 경고하셨지만, 결국 두 나라는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섰고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경고하셨던대로(레위기서 26장) 북왕국은 앗수리아에게, 남왕국은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모두 포로가 되어 잡혀가게 되었던 겁니다. 열왕기하 저자는 17장에서 이를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했습니다.


“6 드디어 호세아 제 구년에 앗시리아 왕은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앗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산 강 가에 있는 하볼과 메대의 여러 성읍에 이주시켰다. 7 이렇게 된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어 이집트 왕 바로의 손아귀로부터 구원하여 주신 주 하나님을 거역하여,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며, 8 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면전에서 내쫓으신 이방 나라들의 관습과,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이 잘못한 것을, 그들이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13 주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에 여러 예언자와 선견자를 보내어서 충고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그 악한 길에서부터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에게 명하고, 또 나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 내가 너희에게 준 그 모든 율법에 따라, 나의 명령과 나의 율례를 지켜라." 14 그러나 그들은 끝내 듣지 아니하였고, 주님이신 그들의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였던 그들의 조상들처럼, 완고하였다. 15 그리고 주님의 율례와,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과 세우신 언약과, 그들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을 거절하고, 헛된 것을 따라가며 그 헛된 것에 미혹되었으며, 주님께서 본받지 말라고 명하신 이웃 나라들을 본받았다.


“18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셨고, 그들을 그 면전에서 내쫓으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19 그러나 유다도 또한 그들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규례를 그대로 따랐다. 20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내쫓으시고, 그들을 징계하여 침략자들의 손에 넘겨 주셔서, 마침내는 주님의 면전에서 내쫓기까지 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나라를 빼앗기고 바벨론에서 포로로 산 지 70년이 되었을 때, 소수의 유대인들이 풀려서 다시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고 불로 파괴된 성전터에 다시 새 성전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과 감격은 오래 못갔습니다. 옛 다윗과 솔모몬의 전성기 때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밖에는 더 회복을 할 수 없었고, 본국으로 돌아온 백성의 수도 많지 않았고, 대부분은 포로로 잡혀갔던 이방 나라에서 계속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윗의 가문은 왕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본국으로 돌아온 후 400년 간 헬라와 로마 세력에게 차례로 침략을 당하면서, 결국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에는 나라의 왕권이 이방인의 손 (헤롯왕가)에 들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마치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지 못하신 것처럼 보여지게 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런 와중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이 하신 말씀과 약속들에 근거한 소망을 붙잡고 사는 소위 “남은 사람들” (이사야서 10:21)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예언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고 이루실거라는 신앙을 갖고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요한복음 1장 43절 이하에 나오는 빌립과 나다나엘 같은 사람들이고, 누가복음 2장 22절 이하에 나오는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누가는 이들을 가리켜 2장 38절에서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 . . 사람”들 이라고 부릅니다.


현실은 마치 하나님께서 그 말씀하신 것을 포기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하나님은 말씀하고 약속하신 것들은 반드시 이루시고 지키시는 분인 것을 믿던 사람들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믿음을 버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윗의 나라 영원토록 튼튼히 설 것이며, 그 나라를 다윗의 후손이 왕위에 앉아서 영원토록 다스릴 거라고 하신 약속이 1,000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고, 오히려 온 나라는 엉망진창이 된 현실 속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포기한 세대 속으로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 가 나타나신 겁니다.


물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상상하고 기대하던 메시야의 모습은 아니었어도, 하나님은 말씀과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종의 모습이요 희생양의 모습이라고 선지자 이사야는 이미 예언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오실 때에는 전능하신 능력과 모든 영광 속에 오셔서 세상에서 모든 악인과 악을 제거하시고 공의와 평화 속에서 그의 왕조인 다윗의 나라와 그 왕위를 이어받고 영원토록 튼튼하게 이어가실 겁니다.


아직 재림이 남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은 이미 2천 년 전에 초림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성취의 이루어짐은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완전한 성취는 재림이 가져올 겁니다.

오늘 설교를 마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언급하고 결론을 내리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입니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해서 누가 누구를 낳았는지를 확인해가면서, 마지막으로 누가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는지 알 수 있게 되는데, 막상 마지막 단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아버지가 되어야 할 요셉을 언급한 후에는 요셉이 예수를 낳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흥미롭게도 요셉은 야곱이 낳았다고만 말합니다.


본문의 계보를 소개하는 표현 공식이, 누가 누구를 낳았다라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16절에서도 “야곱은 . . . 요셉을 낳았다” 하고 나서 당연히 “요셉은 예수를 낳았다”라고 기대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고, 예수는 요셉과 혈통적으로는 연관되지 않고, 법적으로 (마리아의 남편)만 연관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육신적으로는 마리아에게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걸 다시 정리해서 이해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가 낳았는데, 육신적으로는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가 당연히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말하지 않지만, 마태는 이것에 대한 해명을 다음 주의 본문이 될 1장 18-25절에서 제공해줍니다.


미리 말씀 드리면,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의 아버지가 없습니다. 마리아의 몸에 성령의 역사에 의해 잉태되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여자의 후손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증거로서 하나님은 그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분인 것을 확인하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오래 전에 창세기 3장을 상고할 때 하와의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한 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기억하실겁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자손을 여자의 자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자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여자의 자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15절). 이 구절 속에서 말씀하신 ‘여자의 자손’은 다름 아닌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셨던 겁니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기한이 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기한이 찼을 때라고 하는 이 기한의 길이는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요? 아담과 하와가 존재하던 그 시간부터 예수님이 태어나신 2천 년 전까지 정확하게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길이는 상당히 길고 긴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만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때가 되니까 한 번 말씀하셨던 것을 이루시는 모습을 보여주신 겁니다.


이제 결론을 내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무엇을 확인하실 수 있으셨나요? 이제 3주 후면 성탄절입니다.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이 죄인들을 구원하러 세상에 오신 사건입니다. 이 의미를 다음 두 주일을 걸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만, 오늘 본문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확인한 세 가지 예언의 성취[예수 그리스도는 (1) 세상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해 줄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신 분 (2) 다윗의 왕위를 이어받아서 그 나라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다스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분 (3) 세상의 모든 죄와 악의 원천이었던 옛 뱀 곧 사탄을 완전히 멸한 여자의 자손으로 오신 분]를 통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에 대해서 더욱 확고부동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증거를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 민수기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다.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신다.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변덕을 부리지도 아니하신다. 어찌 말씀하신 대로 하지 아니하시랴? 어찌 약속하신 것을 이루지 아니하시랴?”

  • 이사야서 55:10-11, “10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 땅을 적셔서 싹이 돋아 열매를 맺게 하고,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사람에게 먹거리를 주고 나서야, 그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11 나의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고 나서야, 내가 하라고 보낸 일을 성취하고 나서야,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 마태복음 5:1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은 6)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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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ds031059
Dec 13, 2020

할렐루야! 하나님의 계획과 예언을 포괄적으로 풀어 주시는 목사님 때문에 성경이 이제서야 조금씩 열립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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