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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6주설교_창9(24-27)-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자의 복

  • Writer: 전재균목사 (Pastor Chun)
    전재균목사 (Pastor Chun)
  • Jul 26, 2020
  • 5 min read

Updated: Jul 27, 2020

24노아는 술에서 깨어난 뒤에,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고서, 25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가장 천한 종이 되어서, 저의 형제들을 섬길 것이다." 26그는 또 말하였다. "셈의 주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셈은 가나안을 종으로 부릴 것이다. 27하나님이 야벳을 크게 일으키셔서, 셈의 장막에서 살게 하시고, 가나안은 종으로 삼아서, 셈을 섬기게 하실 것이다."

함은 아들로서 못할 짓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몸으로 장막 안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으면, 얼른 아버지를 덮어 드려서 다른 식구들 앞에서 체면을 잃게 되지 않도록 해 드렸어야 하는 건데, 아버지를 그대로 두고 밖으로 나와서 형과 동생에게 말해 버렸습니다.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아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나 함의 말을 들은 “셈과 야벳은 겉옷을 가지고 가서, 둘이서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습니다. 함의 행실과 완전히 대조되는 행실입니다.

노아는 술에서 깨어난 뒤에 아들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이 각각 행한 일을 따라서 그 후손들이 받게 될 저주와 복을 예언합니다. 조상의 마음과 행실에 따라 상과 벌이 후손에게까지 미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예언입니다.

함의 아들 가나안과 그 후손은 저주를 받습니다. 종 중에서도 가장 천한 종이 되어 그 형제들을 섬길 거라고 합니다. 셈과 야벳의 후손은 주인이 되어 그들을 부리게 될거라고 합니다. 한 아버지에게서 나온 형제들이고 그 후손들인데, 주종관계가 된다는 예언입니다.

노아는 과연 이것을 소원했을까요?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노아는 예언을 한 것 뿐이었습니다. 정신이 이상한 아비가 아닌 이상 자기의 자식과 그 후손을 이렇게 저주할 수 없는 거지요! 제 정신으로 그리 할 아버지는 없을 겁니다. 악한 부모라도 자식에게 만큼은 좋은 것을 줄줄 안다고 주께서도 말씀하셨으니까요(마태복음 7:11).

함의 후손이 셈과 야벳의 후손을 섬기게 되는 것은, 함이 그렇게 소원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조상의 품행이 심은 씨앗의 열매를 자식과 그 후손이 거두게 된다는 것을 함은 미처 몰랐을 겁니다.


노아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언한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언자들은 항상 좋은 것만 예언하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것이라도, 예언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입에 담아 주시는 말씀은 복이든 저주이든 해야 합니다.


예언자 발람이 발락의 부탁을 받고, 신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예언을 하려고 왔는데 그렇게 하려고 할 때마다, 여호와께서 허락지 않으시고, 축복만 하도록 하셨습니다. 세 번이나 시도했는데도,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없었고, 오히려 축복의 예언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화가 있는대로 난 발람과 발락 사이의 대화입니다.


"발락은 발람에게 크게 분노하여, 주먹을 불끈 쥐고 떨면서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부른 것은 내 대적을 저주하여 달라고 부른 것이었소. 그러나 보시오! 당신은 오히려 이렇게 세 번씩이나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소. 이제 곧 당신이 떠나왔던 그 곳으로 빨리 가 버리시오. 나는 당신에게 후하게 보답하겠다고 말하였소. 그러나 보시오! 주님께서 당신이 후하게 보답받는 것을 막으셨소.'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보내신 사신들에게도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습니까? 발락 임금님께서 비록 그의 궁궐에 가득한 금과 은을 나에게 준다 해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주님의 명을 어기고 나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다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해야 합니다'" (민수기 24:10-13).


노아도 자신의 후손들에 대한 것이지만,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을 거부할 수도, 바꿀 수도 없었던 겁니다. 저주와 복을 똑같이 예언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후손이 저주의 대상이 되느냐, 복의 대상이 되느냐는 종종 그 아비의 마음과 행실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적지 않은 예들이 성경에 있습니다. 우선 오늘 본문이 이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은 부친을 경멸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큰 죄악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노아의 입을 통해 함의 막내 아들과 그 후손을 저주하십니다. 아버지 또는 조상이 행한 악에 대해서 그 자식 또는 후손이 값을 치루게 하신 겁니다.

반면에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덮어 드림으로써 부친을 공경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요, 그분이 세우신 천륜을 존중하며 받드는 의로운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기뻐하셨고, 셈의 후손을 형제들 중에서 제일 높이셔서 머리가 되는 복을 주셨고, 야벳의 후손도 셈과 함께 종을 부리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하는 모든 일이 잘되는 복을 주신 겁니다.

부모가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어떻게 여기고 응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벌과 상이 그 혈통을 따라 여러 대까지 흘러내려 가면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두번 째 계명이 보여줍니다. “나,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은 사랑을 베푼다”(출애굽기 20:5하-6).

엘리는 제사장인데도 하나님보다 자기 자식들을 더 소중히 여기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 자손들은 모두 단명하게 되었고, 제사장 직은 다른 가문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삼상 2:27-36).

다윗은 자신의 충신이었던 우리야의 아내와 간통하고 나서 이 사실을 감추고자 하다가 불가능하게 되자 우리야를 죽이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형은 면했으나, 다윗의 죄의 대가는 그 자식들이 톡톡히 치루어야 했습니다. 아들들 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근친상간이 생겼고, 아들이 자신의 장군에게 죽임을 당하는 일이 생기는 등 그 외에도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죄의 후유증들이 다윗의 자식들과 그들의 자손들에게까지 이어졌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들과 함께,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부모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이는 자신의 영혼이 잘 될 거냐 아니냐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자식과 그 후손들의 영혼이 잘 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씨앗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만 더 언급하고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함의 행실과 셈과 야벳의 행실은 서로 반대되는 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함의 행실은 죄의 지배를 받은 행실입니다. 반면에 셈과 야벳의 행실을 지배한 것은 하나님의 영이었습니다. 26절을 다시 잘 읽어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아가 25절에서 함의 아들인 가나안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으니, 26절에서는 셈의 후손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겠지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고, 셈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가 찬송을 받으실거라고 예언합니다.

셈이 동생 야벳과 함께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덮어 드린, 의로운 일을 하였던 것은, 셈의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끄시고 도우셨기 때문이라고 노아는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노아는 셈과 야벳을 의로운 행실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이 찬양을 받으실 거라고 예언한 겁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여호와는 “셈의 하나님”이라고 한 말입니다. 셈은 이미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삼은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의 동생 야벳도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삼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형 셈과 함께 의로운 행실에 동참했던 거구요. 맏형 셈과 막내 동생 야벳은 아버지 노아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저들도 자신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있었던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유혹이나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따릅니다. 그래서 죄의 소욕을 뿌리치고, 의로운 행위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의를 택하면, 그 상과 열매가 자신의 삶에도 풍성하게 맺히고, 자식과 그 후손들에게까지 흘러 내려가서 그들의 영혼도 잘 되는 복을 얻습니다.

불행하게도 함은 아직까지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모시지 않았던 겁니다. 아버지 덕에 홍수의 심판을 면하고 살아 남을 수 있었고, 아버지가 받는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누리고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믿음을 이어 받기를 거부하고, 아버지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삼지 않았던 아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부끄럽고 추한 모습을 보면서, 셈과 야벳의 행동과는 완전히 다른, 의롭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보였던 겁니다.

여러분과 저도, 하나님과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모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모든 유혹이나 시험 앞에서 항상 죄를 피하고 의로운 행위를 택한다는 보장을 받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은혜가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누리는 혜택과 복이라는 겁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성령님이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분간하질 못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은 것이 놀랍고 감사한 은혜인 겁니다.

그러나,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이 길이 옳으니 이 길로 가거라! 또는 이 것이 옳으니 이 것을 택하라! 하고 코치해주시고, 알려 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는 것까지 해 주십니다. 결정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의의 길을 택하면, 우리와 우리의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은 사랑과 복이 따릅니다. 이 복은 육신의 만족과 건강, 세상적인 성공과 부유함보다는,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사람(벧후 1:3-11; 엡 4:22-24; 골 3:10), 성령의 열매가 풍성히 드러나는 사람(갈 5:22-23),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롬 8:29; 벧전 2:21-23) , 하나님의 나라에서 얻게 될 보화들을(마태 6:19-21; 옙 1:3-14) 의미합니다.

셈과 야벳은 함이 아버지를 경멸하는 것에 동참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께서 인도하시는 것을 따라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덮어 드리고, 끝까지 아들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공경해드렸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한 겁니다. 우리에게도 유혹과 시험은 매일 매순간 찾아 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이렇한 유혹들 속에서 무엇이 바른 길이고, 옳은 것이고, 의롭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인지를 알게 해주시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십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고,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리석은 선택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과 대가도 많이 치루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자식과 자손들의 삶에 복이 더해지길 위해서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 . 육체의 행실은 . . .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분쟁과 분열과 파당과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갈라디아서 5: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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